[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절대 최강’이라는 바이에른 뮌헨이 추락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한 건 12년 만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레버쿠젠 돌풍에 밀렸고,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레알 마드리드의 벽에 막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위상과 자존심이 크게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과 독일 언론들은 구단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더욱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마침 수장이 바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새로운 감독이 왔으니, 새로운 선수도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든 팀들이 그렇겠지만, 부진한 선수와 나이든 베테랑 선수들의 교체를 추진한다. 안타깝게도 그 부진한 선수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이 포함됐다.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의 방출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도 ‘FCB인사이드’, ’바바리안풋볼’ 등 독일 언론들은 ”선수단 개편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여름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김민재는 UCL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평판은 더욱 악화됐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듀오였던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방출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입지는 확고하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제기됐다. 레버쿠젠 우승 핵심 센터백 조나단 타도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입지가 더욱 흔들리는 이적설이 아닐 수 없다.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탈이 거론되는 선수는 토마스 뮐러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지만 올해 34세.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올 시즌도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대를 위해 뮐러와 이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또 팀의 핵심이었던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등도 이적설이 뜨겁다.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다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 대개혁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UCL 레알 마드리드전을 통해 마녀사냥을 당했다. 독일은 김민재 깎아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민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김민재, 토마스 뮐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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