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에서의 첫 등판만 빼면…”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신인 탑10을 선정했다. 1위는 단연 돌풍이 잦아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다. 4년 5300만달러 계약의 이마나가는 올 시즌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08이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간다.
그러나 역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의 추격을 간과해선 안 된다. 보든은 이마나가 다음으로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위, 야마모토를 3위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워낙 강렬했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보든은 “한국에서의 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에 의해 1이닝 이후 아웃됐을 때만 제외하고, 야마모토는 3억2500만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에 부응했다.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2점 이하의 자책점만 기록했다”라고 했다.
특히 보든은 야마모토의 주무기 스플리터를 호평했다. “스플리터가 입증됐다. 타자들은 그의 스플리터에 50타수 2안타다. 그리고 야마모토가 진정으로 뛰어난 부분은 스트라이크 존 안과 밖을 활용하는 엘리트 커맨드와 컨트롤 능력이다. 동서남북 모두 지배할 수 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포심 구종가치는 3이다. 피안타율이 0.273으로 압도적이지는 않다. 스플리터, 커브, 커터 구종가치는 모두 1이다. 스플리터는 피안타율이 0.140, 스윙률 35%다. 커브의 경우 수직무브먼트가 61.3도로 리그 평균보다 6.4% 더 꺾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는 일단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흐름이다. 아직 개막 후 1개월이 지났을 뿐이라 변수는 많지만, 기량과 장래성, 임팩트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두 사람이 결국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출신의 걸출한 두 투수가 내셔널리그를 접수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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