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25)가 파리 생제르망(PSG)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시간이 됐을 때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이 PSG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몇 주 후면 이곳에서의 여정이 끝난다. 일요일에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러 감정이 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PSG를 떠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PSG와 계약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PSG를 평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7-18시즌에 AS모나코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첫 시즌에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했고 2018-19시즌에는 무려 33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접촉. 음바페는 2021-22시즌이 끝난 후 레알 이적이 유력했다. 개인 합의까지 완료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돌연 PSG와 재계약을 택했다. PSG는 막대한 금액으로 음바페를 붙잡았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설득에 나서며 잔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음바페는 올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개막 전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PSG는 음바페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어줘야 하는 상황에 분노했고 프리시즌에 훈련에서 제외까지 시키며 재계약을 체결하라는 압박을 넣었다.
그럼에도 음바페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팀에 복귀했으나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다. 이미 음바페가 레알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PSG는 리그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해 탈락했다.
음바페가 직접 이별을 선언한 만큼 예견된 수순인 레알 이적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를 포함한 복수의 매체는 “음바페가 PSG 퇴단을 선언했고 곧 레알과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 =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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