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설의 시작’을 알린 냅킨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GOAT’ 리오넬 메시의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 이 냅킨이 경매에 출격한다.
지난 2000년 13살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시의 에이전트인 호라시오 가지올리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카를레스 렉사흐가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가지올리는 메시 영입을 결정하라고 재촉했고, 렉사흐는 식당에 있는 냅킨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서명했다.
이 계약서를 통해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메시. 그 다음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1군으로 올라섰고,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됐다. 수많은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가 곧 메시였고,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였다.
전설의 시작을 알린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 나온다. 지금 이 냅킨은 가지올리가 가지고 있다. 당초 지난 3월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Bonhams)를 통해 경매로 팔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유권 논쟁이 펼쳐져 연기됐다. 그리고 해결됐고, 곧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 가격은 30만 파운드(5억원)으로 시작된다.
‘ESPN’은 ”메시가 13세 시절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냅킨 계약서가 이번 주 30만 파운드에서 50만 파운드의 안내가로 시작된다. 영국의 경매회사 본햄스에서 오는 17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 경매는 당초 3월로 예정됐으나 소유권 분쟁으로 연기됐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계약에 참여한 또 다른 조언자가 냅킨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이에 가지올리는 이의를 제기했고, 본햄스는 이 냅킨이 가지올리의 재산이로 결정을 내렸다. 경매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렉사흐는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그는 ”내가 생각하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왜 냅킨이었냐고? 당시 내가 손으로 쓸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긴장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무언가에 사인을 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웨이터에게 냅킨을 요청했다. 나는 ’바르셀로나 스포츠 감독인 렉사흐는 나의 책임 하에, 그리고 어떤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메시와 계약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썼다”고 기억했다.
[리오넬 메시 냅킨 계약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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