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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왔어요”…댓글 보고 울었던 고현정, 유튜브 채널 개설 [마데핫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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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 / 유튜브 채널 '고현정'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고현정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고현정은 10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개설하고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배우 고현정. / 유튜브 채널 '고현정'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의 어느 날, 고현정이 제작진과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고현정은 “유튜브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요정재형’에 나갔는데, 나는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며 “댓글을 봤는데 나는 어디 뭐 이렇게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진짜 막 엉엉 울었다”고 입을 열었다.

고현정은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 내가 진짜 엉엉 울고 ‘아… 다들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구나…’ 그래가지고 오해가 풀린 것”이라며 “그래서 이 감사함을 좀 표하고 싶은거다. 그래서 이제 막 (댓글을) 한 번 본거를 세번인가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민을 하던 차… 연락이 왔다. 내가 너무 놀랐다. 그래서 ‘뭐지…’ 이러고 있는데 그거(‘요정재형’)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해야 되겠다’ 그냥 그렇게 마음을 먹은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고현정은 “근데 내가 콘텐츠가 있을지 아무것도 모르겠는 거다. 연기하는 것 같으면 내가 어느 정도 감이 잡힐 텐데 전혀 모르겠으니까.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카메라 앞에 선 고현정은 쑥스러워하며 카메라와 낯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어색해하는 고현정에게 제작진은 “우리가 유튜브에서 엄청 자주는 아니더라도 뵐 수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고현정은 “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니 그냥 걱정이 된다. 싫어하실까 봐”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배우 고현정. / 유튜브 채널 '고현정' 영상 캡처

고현정은 제작진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제작진이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게 피부 관리 비법”이라고 말하자 고현정은 “내가 알려드리겠다”라고 비장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셀캠’ 이야기에는 고개를 내저으며 “자기가 자기를 왜 찍느냐”라고 의문을 드러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의 끝 무렵, 고현정은 “두렵다. 예쁘게 봐주시라.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모르겠다. 아, 어떻게 하냐. 하지 말까 싶다.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긴장과 떨림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고현정은 “정말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 냈다. 우리 서로 함께 행복해보자. 사랑한다”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데뷔해 ‘여명의 눈동자’, ‘엄마의 바다’, ‘모래시계’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고현정은 정용진 회장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6개월 만인 2003년 11월 이혼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 고현정은 2005년 ‘봄날’로 10년 만에 복귀해 한고은, 지진희, 조인성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며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마스크걸’ 등에 출연했다. 고현정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은 데뷔 3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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