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주앙 네베스(SL 벤피카)를 낙점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벤피카의 네베스를 최우선 미드필더 타겟으로 지정했으며 카세미루는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맨유는 네베스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곧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적의 네베스는 주로 3선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적인 역할도 소화가 가능하다. 네베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패스 능력이다.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공격 전개를 담당하고 있으며 태클 능력과 수비도 뛰어난 편이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미드필더 유망주로 벤피카에 유스팀에서 성장을 했다. 2016년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2022년 벤피카 B팀에서 활약하고 있었던 네베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 성인팀에 콜업돼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간 네베스는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은 리그 31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네베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네베스의 활약을 앞세운 벤피카는 24승 4무 4패 승점 76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르팅 CP에 승점 8점 차로 뒤져있어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유로파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고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했다. 앞으로 포르투갈 미드필더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자연스레 유럽 빅클럽들도 네베스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유의 라이벌 팀도 점차 네베스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첼시와 리버풀도 네베스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네베스의 영입이 간절하게 필요하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가 불과 2년 차만에 에이징 커브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카세미루의 성적은 29경기 5골 3도움. 그러나 성적과는 별개로 경기에서 실수가 잦아졌고, 실점과 직결되는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하고 있다.
맨유는 네베스의 바이아웃인 1억 300만 파운드(약 1765억원)를 지불하더라도 네베스를 영입해 미드필더를 강화하고 싶어한다.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빅클럽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벤피카 역시 네베스를 지키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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