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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56km과 KIA 116km의 만남, SSG가 4-2로 웃었다→앤더슨 3이닝 KKKKKK→박성한 4안타→이지영 결승타→최형우 亞최초 500 2루타[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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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투수 드루 앤더슨(30)이 156km 패스트볼을 앞세워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앤더슨이 퍼포먼스 담당이었다면, 게임체인저는 박성한과 이지영이었다.

SSG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4-2로 재역전승했다. 2연패서 벗어났다. 21승18패1무가 됐다. 선두 KIA는 2연패했다. 24승14패.

앤더슨/SSG 랜더스

SSG가 로버트 더거를 내보내고 데려온 앤더슨이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에서 9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하면서,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투구수 빌드업이 필요하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 패스트볼 최고 156km까지 나왔다. 46개의 공 중 36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4개, 커브를 2개 구사했다. 스트라이크는 34개. 빠른 공 위주의 시원스러운 피칭이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을 4.34로 낮췄다. 패스트볼 최고 140km. 앤더슨과 정 반대 스타일의 투수. 가장 느린 커브가 116km였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5개의 공을 고루 섞어 SSG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SSG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서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KIA도 2회말 1사 1,2루서 이우성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더블스틸에 성공, 찬스를 잡았으나 김선빈이 삼진, 한준수가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결국 SSG는 3회초에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박성한이 풀카운트서 6구 커터를 잡아당겨 우선상 결승 1타점 2루타를 쳤다. 반면 KIA는 4회말 1사 1,2루서 김선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경기흐름은 6회부터 바뀌었다. SSG가 6회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경기 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최원준 대신 들어온 중견수 박정우가 펜스에 부딪히기 직전 타구를 걷어냈다. 엄청난 호수비였다.

KIA는 6회말 2사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개인통산 500번째 2루타. KBO와 일본프로야구까지 포함해(주니치 드래곤즈 타츠나미 카즈요시 감독 487 2루타 추월) 통산 1위다. 그리고 SSG는 7회초 1사에서 오태곤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린 뒤 하재훈 타석에서 견제사로 물러났다.

결국 KIA가 7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쳤다. 한준수가 SSG 우완 조병현에게 볼카운트 2B1S서 몸쪽 낮게 들어온 145km 패스트볼을 힘차게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SSG는 8회초에 다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민식의 볼넷과 대주자 최경모의 볼넷으로 1사 2루 찬스. 박성한이 좌중간 동점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최정의 사구에 이어 에레디아의 타구가 KIA 전상현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상현이 고통을 참고 1루에 원바운드 송구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이때 KIA는 에레디아의 스리피트 위반 및 아웃/세이프 관련 비디오판독을 동시에 요청했다. 주심이 아닌 심판팀장을 통해 가능한 규정을 활용했다.

결국 1사 만루. KIA는 전상현을 뺐다. 김도현을 냈다. SSG는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베테랑 이지영이 2타점 결승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유격수 박찬호가 타구를 잘 잡았으나 몸에 맞고 살짝 빠져나갔다.

앤더슨/SSG 랜더스

SSG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로운과 노경은이 잘 던졌지만, 조병현이 흔들렸다. 그러나 최민준이 1⅓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8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전상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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