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0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과 높은 여행 수요가 맞물려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입과 소비가 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중국소비’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신세계와 호텔신라, 글로벌텍스프리, 현대백화점,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을 제시했다.
중국 경기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달 연속 50을 넘기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구매 담당자를 조사해 작성되는 구매관리자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으로 평가된다.
중국인 관광 수요도 경기 회복에 따라 늘고 있다.
하나증권은 “5월 황금연휴 시즌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화장품과 여행, 카지노 등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며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예약률과 여행건수 급등세도 뚜렷했다”고 바라봤다.
한국과 중국의 여러 외교 행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관련 소비주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재 중국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찾는 것은 6년 반 만이다.
5월 말에는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도 계획돼 있다.
하나증권은 “외교부 장관의 방중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5월 말 한중일 정상회담도 열린다”며 “중국 관련 소비주 대상 관심이 부각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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