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시작으로 장혜영 정의당, 김종민 새로운미래, 양향자 개혁신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박 원내대표는 이들 자리에서 검찰개혁과 ‘채해병 특검법’ 등을 언급하며 범야권과 힘을 합칠 것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거부권이 행사되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이 4·10 총선에서 108석을 얻었기에, 8명의 이탈표만 나오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192석을 가진 범야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황 원내대표를 만나 22대 원 구성 즉시 검찰개혁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채해병 특검법 가결을 위해 오는 25일 범국민 대규모 집회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정의당의 장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만나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의논했다. 장 직무대행은 “이태원참사특별법에서 진전을 이끌어냈듯 어제 선출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포함된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을 여야 합의처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미래의 김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며 “민주당이 큰 당이니 방향을 잘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개혁신당의 양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오는 25일 대통령에게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야당 집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표께서도 참여해 같이 제대로 요청해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양 원내대표는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기본소득당의 용 원내대표를 찾아 “당명조차 기본소득당으로 지은 용혜인 대표와 함께 기본소득에 대해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며 “양극화나 저출생, 기후위기 등을 극복을 해나갈 수 있는 정책 연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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