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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칭찬할 게 없네요”…깨어난 ‘천재 타자’ 강백호 활약에 사령탑도 흐뭇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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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KT의 경기. KT 강백호가 3회말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

2018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강백호(KT 위즈)는 데뷔 시즌 138경기 타율 0.29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세 시즌 연속 타율 0.330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능력을 뽐냈다. 

지난 2시즌은 강백호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두 시즌 모두 부상이 강백호를 괴롭혔다. 2022시즌 62경기 타율 0.245, 2023시즌 71경기 타율 0.265를 마크했다. 두 시즌 모두 정규 시즌 경기 절반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백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39경기 58안타 11홈런 37타점 31득점 타율 0.343 OPS 0.977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1위, 타점과 안타 1위, 장타율 3위, 득점 4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5연승에 일조했다.

강백호는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데, 9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2024년 5월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KT의 경기. KT 강백호가 3회말 2루타를 때리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은 ”잘한다. 매일 칭찬하다 보니 더 이상 칭찬할 것이 없다”며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전날(9일) 1회 안타 때는 스트라이크 두 개가 모두 바깥쪽에 걸쳤더라. (강)백호도 들어와서 보더니, 멀리 보인다고 했는데, 옛날에는 방망이를 막 돌리다가 아웃됐는데, 지금은 참았다가 대처를 할 수 있다. 생각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전체적으로 잘 되고 있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여러 시너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상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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