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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상반기 중 일본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먼저 현지 유통 채널에 자체브랜드(PB) 화장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직접 매장을 낼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은 올리브영 브랜드 사업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회사는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글로벌몰과 바이오힐보·웨이크메이크 등 PB 중심 수출의 투 트랙으로 해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비 성향이 한국과 유사한 데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북미와 더불어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일본에서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일본 내 판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매출을 거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산업이 최근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2014년과 2018년 각각 미국과 중국에도 현지 법인을 세운 바 있다. 다만 현재는 온라인 사업만 하고 있다. 중국에선 10개 매장을 열었지만 누적된 적자로 오프라인 사업을 접었다. 뉴욕에서는 매장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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