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게임 사업의 호조와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건재한 힘을 발휘했고, KBO(한국프로야구), MLB(메이저리그) 야구 게임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2%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컴투스는 연결 종속회사 수가 줄어들면서 자회사 매출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비용은 15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줄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 게임 개발 자회사의 고정비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체력,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좀 더 건강해졌다. 그룹 전체의 체력 및 이익 창출 구조가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지난 3월8일부로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가 30%에서 20%로 하향 조정된 데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유럽 매출비중이 25% 수준”이라면서 “지급수수료를 상당 수준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어보다 컴투스의 대표작이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선전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컬래버레이션과 10X10 페스티벌이 성장을 촉진한 덕분이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MLB 라이선스 게임이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고, ‘컴투스프로야구V24’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KBO 시즌 개막에 따라 2분기엗 실저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KBO 라인업은 개막 시즌에 맞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견조한 매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컴투스 프로야구 V24’의 경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KBO, MLB에 이어 NPB(일본프로야구)라이센스를 활용해 일본의 야구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우리는 NPB 라이센스를 통한 실사형 그래픽으로 정통 야구게임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면서 “MLB 라이벌 론칭했을 때 일본에서 상당히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한 만큼 수용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지만 콘솔 위주의 일본 야구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부문은 선두하겠다는 목표다.
컴투스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라인업을 계속 선보일 전망이다.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내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퍼블리싱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와 함께 대작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남 대표는 “글로벌 오픈을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떄 긴밀하게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퍼블리싱 비즈니스 체력 또한 단단해져 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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