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요금인상 따른 판매단가 상승 영향…영업이익 규모는 축소
한국전력은 1분기 매출액 23조2927억 원, 영업비용 21조9934억 원으로 1조29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 원은 전년 동기보다 7조4769억 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 원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 원 감소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산업용 전기 판매량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1.1% 감소했으나, 지난해 세 차례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9.8% 상승해 1조 905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 연료비는 2조9229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2조9680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 감소 등으로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량은 증가했다”며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 구입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에선 전력설비 증가로 수선유지비가 1399억 원 증가했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축소됐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중동 분쟁의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구입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한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