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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1조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한전은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2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 5940억 원에서 23조 2927억 원으로 7.9% 늘었다.
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 요금인상 덕에 판매단가 9.8%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1조 9059억 원 증가한 데다 자회사 연료비는 2조 9229억 원 감소,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2조 9680억 원 감소하는 등 영업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값싼 전기요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보다가 지난해 3분기부터 1조 원대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러우 전쟁의 지속 및 중동 분쟁의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재상승했을 분만 아니라 환율도 치솟으면서 흑자 폭은 감소하는 추세다.
한전 관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특단의 자구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희망퇴직에는 369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한전 측이 세운 희망퇴직 규모인 130~150명의 배 이상이 몰리면서 고연차 순으로 퇴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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