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맥나마라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스튜디오 책임자가 3년 만에 스포티파이를 떠난다. 스포티파이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팟캐스트 사업 축소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 맥나마라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스튜디오 책임자는 다른 직원들에게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외신에 맥마나라 책임자의 퇴사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팟캐스트 책임자의 퇴사는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사업을 줄이려 한 것이 원인이라고 봤다. 실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부터 수익 개선을 위해 팟캐스트 관련 사업을 줄였다. 테크크런치는 스포티파이가 지난해에만 해고된 팟캐스트 인력이 전체 스포티파이 직원의 17%쯤이라고 봤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부터 김렛(Gimlet), 더 링어(The Ringer), 파캐스트(Parcast) 등 팟캐스트 제작사를 인수하고 팟캐스트 사업 고도화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3681억원)를 투자했다.
성과는 좋지 않았다. 스포티파이는 김렛과 파캐스트 인수 후 팟캐스트 콘텐츠를 스포티파이 전용으로 전환하고 유료화를 시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스포티파이의 독점 팟캐스트 콘텐츠 유료화 시도로 일부 팟캐스트 콘텐츠는 시청자 75%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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