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클컴퍼니(대표 김백범·정다움)는 자사 자전거 및 모빌리티 이커머스 플랫폼 ‘라이클(LYCLE)’이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엔데믹과 함께 심각한 불황에 접어든 자전거 유통 산업 시장에도 달성한 실적이라 주목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전거 산업은 해외여행 및 단체 활동 제한에 따른 반사효과를 얻어 2022년에는 2020년 대비 시장규모가 약 26% 이상 성장하며 호황기를 맞았다. 우스갯소리로 ‘자전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시장의 공급 대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 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자전거 특성상 엔데믹에 접어들며 급격하게 시장이 위축됐고, 여러 자전거 제조 및 유통사 경영 상황도 악화됐다. 자전거 유통 업계 성수기인 3~4월에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모습이 그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클(LYCLE) 플랫폼에 입점하는 자전거 소매업 판매자는 지난 2년 동안 260% 이상 증가했고, 자전거 제조 및 유통 브랜드 판매자도 120% 이상 증가하며 압도적인 상품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400곳 이상 판매자가 입점했다. 라이클(LYCLE) 플랫폼에서는 현재 120개 이상 전세계 자전거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를 온라인에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 라이클(LYCLE)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인수형 장기 렌털 및 신용카드 장기 할부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큰 자전거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합리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클(LYCLE) 관계자는 “이번 월간 최대 실적 달성 및 흑자 전환은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을 통해 얻어낸 성과가 아니라, 서비스 성장을 통해 얻은 성과라는 게 매우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및 도소매 유통 관계자들과 상생 구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자전거를 쉽게 구매하고 관리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클컴퍼니는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프라이머, 스트롱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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