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샤오펑 P5가 국내 도로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전기차는 위장막 없이 임시번호판을 장착한 채 주행하고 있었으며, 모델은 준중형 세단 P5다.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데뷔한 샤오펑 P5는 이 브랜드의 3번째 전기차로 플래그십 P7의 바로 아랫급 모델이다. 현행 모델은 출시와 함께 2021년 중국을 시작으로 판매했으며, 중국 광둥성 자오칭 시 샤오펑 생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샤오펑 P5의 제원은 파워트레인으로 55.9~80.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며, 207마력의 최고 출력과 310Nm의 토크를 내는 전기 모터+1단 기어와 결합했다. 1회 충전 시 NEDC 기준 460km~6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는 전륜구동 사양만 있으며, 후에 이중 모터+4륜구동 사양도 출시한다고 하는 듯하다. 차량의 전장은 4,808mm, 전폭은 1,840mm, 전고는 1,530mm, 휠베이스는 2,768mm, 차량의 적재공간은 450L이다.
샤오펑은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울 정도로 다양한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ADAS 기능을 보조하는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최초의 대량생산 모델로 알려져 있다. 총 32개 센서는 150m 범위 안의 신호등, 주행차량, 보행자, 자전거를 포착할 수 있다.
샤오펑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지난 2월 샤오펑은 대규모 확장계획을 선포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자신감에서 출발할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2027년까지 약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자동차 브랜드로선 이례적으로 앞선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 모델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실제 인천의 한 도로에서 샤오펑 P5를 포착할 당시에 이 차는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는 듯 상당한 속도로 내달렸다. 준중형 전기차로선 이례적인 속도라 쫓아가는 상황에서 진땀을 흘릴 정도. 아울러 아무런 배기음도 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전기차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한편, 허사오펑 CEO는 15만 위안(한화 약 2779만원)부터 40만 위안(한화 약 7400만원)에 이르는 모든 등급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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