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오치치와 대결을 준비 중이다!”
역사상 최고 파이터로 평가 받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가 타이틀전 준비에 대해 그리는 밑그림을 확실히 공개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먼저 맞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톰 아스피날과 대결은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존 존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SNS(사회관계망서비스) X(트위터 최신 버전)에 미오치치와 대결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미오치치와 싸워야 한다. 미오치치와 대결을 위한 훈련을 해 왔다”며 “저는 제 계획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오치치는 최고의 헤비급 선수로서 저에게 도전한다. 저는 미오치치의 도전을 받아들 것이다. 다음 상대는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근 고개를 든 아스피날과 통합 타이틀전 가능성에 대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존 존스는 “UFC는 훌륭한 회사다. 이벤트를 살리기 위해 해야 할 일(잠정챔피언전 개최)을 했다”며 “제가 공백기를 가질 때, 다니얼 코미어가 잠정챔피언에 올랐던 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5년 전에 은퇴할 수도 있었고, 누군가로부터 도망칠 수도 있었다. 제가 꺾은 선수들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 스포츠(UFC)의 한 가지 특징은 항상 다음 도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존 존스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미오치치와 UFC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결국 해당 경기 취소와 함께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UFC 측은 존 존스-미오치치 빅뱅을 대신해 아스피날과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의 헤비급 잠정타이틀전을 UFC 295 메인이벤트로 열었다. 아스피날이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잠정챔피언이 됐다.
존 존스의 부상 공백기가 꽤 길어지면서 아스피날과 통합타이틀전에 대한 의견이 등장했다. 하지만 존 존스가 약 1년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해졌고, 아스피날이 7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304에서 잠정타이틀 방어전을 펼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존 존스는 아스피날과 통합타이틀전보다 미오치치와 맞대결에 집중한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미오치치를 꺾은 뒤 아스피날 혹은 아스피날을 제압한 선수와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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