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시로부터 지난 9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투자사업의 대표 주관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해당 사업을 처음 제안했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해 일정 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형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조3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약정도 거쳤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10.4km의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시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단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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