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다시 한번 극장골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레버쿠젠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테이 코바르-에드몽 탑소바-요나단 타-피에르 힌카피에-제레미 프림퐁-에제키벨 팔라시오스-그라니트 자카-알레한드로 그리말도-요나스 호프만-아담 흘로제크-아미네 아들리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밀레 스빌라르-앙헬리뇨-에반 은디카-잔루카 만치니-레오나르도 스피나졸라-로렌초 펠레그리니-레안드로 파레데스-브라이언 크리스탄테-스테판 엘 샤라위-로멜루 루카쿠-사르다르 아즈문이 먼저 나섰다.
로마는 전반 41분 먼저 앞서갔다. 아즈문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타에게 잡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파레데스는 과감하게 중앙을 선택했고, 킥을 성공시키며 합계 스코어 1-2로 추격했다.
로마는 후반 21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공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흘로제크 손에 맞았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파레데스가 방향을 속여 득점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3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코너킥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로마 골키퍼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이 펠레그리니 몸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로마 선수들은 골키퍼 차징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합계 스코어는 3-2 레버쿠젠의 리드.
레버쿠젠은 마침내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오른쪽에서 자카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요십 스타니시치가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슛으로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2-2로 종료됐고, 레버쿠젠이 합계 스코어 4-2로 로마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26승 6무 승점 84점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DFB-포칼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총합 49경기 무패 행진.
그중 극장골이 터진 경기가 너무나 많다. 최근 레버쿠젠이 치른 6경기 중 4경기가 무승부인데 이 경기들은 모두 85분 이후에 터진 골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제 레버쿠젠에 남은 경기는 4경기.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는다면 레버쿠젠은 최초로 모든 대회 무패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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