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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 대통령에 “용산서 전화 오는지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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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과의 만남을 열어둔 것을 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오는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라디오 ‘뉴스인사이다’에서 “(대통령이) ‘만나겠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선을 긋지 않겠다’고 표현했는데 진정성이 매우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지 않고 늘 열어두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방문했는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방문을 하지 않았다”며 “저도 청와대 근무를 해봤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신임 정무수석이 임명되면 바로 첫날 의석이 있거나 주요 정당은 무조건 다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보면 선을 긋지 않겠다고 말은 했지만, 속내는 ‘조국은 만나기 싫다’, ‘이준석은 만나기 싫다’처럼 보인다”며 “기자들 앞에서는 본인이 대범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표현한 것 같은데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민심 읽기를 거부하는 상태라는 걸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두고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후반기 검찰총장은 윤석열 본인이었다”며 “검찰 조직의 특성상 수사팀이 현직 검찰총장 및 그 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했을 때 수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사가 미진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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