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게임의 서비스 강화와 신작 출시 흥행 등의 영향이 컸다. 양사는 2분기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플랫폼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16% 증가한 4023억원, PC온라인 게임은 37% 늘어난 2437억원, 콘솔은 115억원으로 59%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펍지: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게임의 트래픽,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킨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루 전인 8일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63억원으로 1% 줄었다. 플랫폼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13억원, PC온라인 게임은 11% 늘어난 15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월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던 모바일·PC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GP) ‘롬’의 초기 성과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표 MMORPG인 ‘오딘:발할라 라이징’도 출시 1000일 기념 이벤트와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해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을 유지하며 역할을 했다.
양사는 호실적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분기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우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크래프톤은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출시하는 한편 ‘아키에이지 워’는 동남아와 일본, 대만 등에 선보인다.
신작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를 출시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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