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윌프리드 자하(갈라타사라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KUM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자하의 대리인들은 웨스트햄과 회담을 위해 영국으로 이동했다. 웨스트햄은 자하를 훌렌 로페테기의 첫 계약 중 하나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사령탑을 교체한다. 2019년부터 팀을 맡았던 데이비드 모예스와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웨스트햄이 선택한 후임 사령탑은 로페테기.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시즌 이후 공백기를 갖고 웨스트햄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로페테기의 첫 영입 대상은 바로 자하다. 자하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윙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대 드리블러라고 불릴 정도로 드리블 실력이 출중하다. 상당히 과감한 플레이를 즐겨하고 선호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골결정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자하는 2010년 1군에 승격했고, 그해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2-13시즌에는 EFL 챔피언십(2부리그) 중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된 팰리스의 돌풍을 이끌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자하는 아스날 FC에서 관심도 있었지만 2013년 1월 1500만 파운드(약 256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2012-13시즌 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한 마지막 선수가 바로 자하였다. 2012-13시즌은 임대 형태로 팰리스에 잔류했고, 목표하던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복귀한 자하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모예스에게 중용받지 못해 2014년 1월까지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4년 1월 카디프로 임대됐다. 모예스 다음으로 맨유를 맡은 루이 판 할 감독 역시 자하를 구상에서 제외했고, 자하는 팰리스로 돌아왔다.
자하는 팰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6-17시즌 리그 35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일취월장했다. 2017-18시즌에는 홀로 원맨쇼를 펼치며 팰리스의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2018-19시즌부터 자하는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갔다. 리그 34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했고, 팰리스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3년까지 머물게 됐다.
2019-20시즌 38경기 4골 3도움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낸 자하는 2020-21시즌 리그 11골 2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팰리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1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자하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자하는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27경기 9골 3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하는 2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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