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기원상의 팩트체크] 中유커·日료카쿠 ‘동상이몽’ 한국행…내수 부양 효과는?

아주경제 조회수  

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서비스 수출이 전년보다 성장한 데 반해 여행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확대돼 내수부양 효과는 크지 않았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171만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340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명)의 88% 수준이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저조했던 중국인·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3월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월 중국인(39만1000만명)·일본인(33만9000만명) 방한 관광객은 2019년 3월의 각 80%, 90% 수준이다.

이들이 3월 들어 한국을 많이 찾은 것은 원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 기조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말 181원대까지 내려갔던 1위안화 당 원화는 올해 3월 평균 184.9원으로 올랐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일컫는 ‘유커’ 입장에서 위안화의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다.

일본 ‘료카쿠’도 마찬가지다. 최근 엔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 입장에서 원화는 주요국 대비 덜 비싼 통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엔화가 약세라고 하더라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와중에 환율을 고려한다면 (여행하기) 덜 부담스러운 것은 한국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내수 부양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 수입을 포함하는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했음에도, 올해 1분기 여행수지는 39억 달러 적자였다. 32억4000만 달러 적자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황이 악화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출한 돈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그 효과를 상쇄할 만큼 내국인이 해외여행에서 지출한 금액이 더 컸다는 의미다. 실제 1분기 관광수입은 2023년 24억 달러에서 2024년 33억 달러로 7억 달러 늘었지만, 관광지출은 30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26억 달러 증가했다.

올 1분기 1.2%에 그쳤던 서비스업 생산 성장률(전년동기) 추세도 △2022년 1분기 2.4% △2023년 1분기 2.0%로 점차 줄면서 내수 부양에 미치는 영향도 줄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한 여행객 수가 늘었어도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규모, 단체에서 개인화, 소규모로 바뀐 영향이 크다”며 “전처럼 큰손들이 입국해 지출하기는 어려워 여행수지는 앞으로도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다포도앰플 내돈내산 환절기 모공케어 사용기
  • 현대차·기아, 고민 끝에 “결단 내렸다”.. 도로 위 2차 사고 막는 ‘신기술’ 도입
  • [맥스포토] 영화 ‘소방관’ 모두 눈물 삼킨 시사회 현장
  • 결혼 필수 아니라며 딸 결혼 반대한 이경규
  • “5분만에 5만원 뜯긴다” 운전자들, 지금부터 지갑 털릴 일만 남았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똑바로 대겠다'던 카니발, 1년 동안 민폐주차…똑같이 해주자 '만행'

    뉴스 

  • 2
    ‘강연자들’ 신애라 “입양과 출산은 다르지 않아”

    연예 

  • 3
    김남길 기부쇼 ‘우주최강쇼’, ‘열혈사제2’→팔공산 재능기부 총출동

    연예 

  • 4
    '1박 2일' 이준 첫 낙오...최고 11.9%

    연예 

  • 5
    고공농성 들어간 '마지막 판자촌'…'거주사실확인' 놓고 갈등 격화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보령시 소식]내년 2월28일까지 상수도 개인급수공사 일시 중지

    뉴스 

  • 2
    우리가 UFC로 간다! 23∙24호 한국인 UFC 파이터 동반 입성→→최동훈∙유수영, ROAD TO UFC 시즌 3 우승

    스포츠 

  • 3
    잃어버린 서천의 이야기 복원한 전통예술단 ‘혼’ 공연 주목 받아

    뉴스 

  • 4
    '투톱 출전' 비니시우스 AS→음바페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레가네스에 3-0 완승…선두 바르셀로나와 4점 차

    스포츠 

  • 5
    '매디슨 움직임 파악한 손흥민, 훌륭한 컨트롤이었다'…손흥민의 토트넘, 펩의 맨시티 9번째 격파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다포도앰플 내돈내산 환절기 모공케어 사용기
  • 현대차·기아, 고민 끝에 “결단 내렸다”.. 도로 위 2차 사고 막는 ‘신기술’ 도입
  • [맥스포토] 영화 ‘소방관’ 모두 눈물 삼킨 시사회 현장
  • 결혼 필수 아니라며 딸 결혼 반대한 이경규
  • “5분만에 5만원 뜯긴다” 운전자들, 지금부터 지갑 털릴 일만 남았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똑바로 대겠다'던 카니발, 1년 동안 민폐주차…똑같이 해주자 '만행'

    뉴스 

  • 2
    ‘강연자들’ 신애라 “입양과 출산은 다르지 않아”

    연예 

  • 3
    김남길 기부쇼 ‘우주최강쇼’, ‘열혈사제2’→팔공산 재능기부 총출동

    연예 

  • 4
    '1박 2일' 이준 첫 낙오...최고 11.9%

    연예 

  • 5
    고공농성 들어간 '마지막 판자촌'…'거주사실확인' 놓고 갈등 격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보령시 소식]내년 2월28일까지 상수도 개인급수공사 일시 중지

    뉴스 

  • 2
    우리가 UFC로 간다! 23∙24호 한국인 UFC 파이터 동반 입성→→최동훈∙유수영, ROAD TO UFC 시즌 3 우승

    스포츠 

  • 3
    잃어버린 서천의 이야기 복원한 전통예술단 ‘혼’ 공연 주목 받아

    뉴스 

  • 4
    '투톱 출전' 비니시우스 AS→음바페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레가네스에 3-0 완승…선두 바르셀로나와 4점 차

    스포츠 

  • 5
    '매디슨 움직임 파악한 손흥민, 훌륭한 컨트롤이었다'…손흥민의 토트넘, 펩의 맨시티 9번째 격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