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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 ‘도전장’…저점 매수 기회 될까

데일리안 조회수  

오는 6월 자체 스테이블코인 세부 사항 공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규모 약 205조원

계속된 리플 약세장 속 반등 기대 분석도 나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 이후 지지부진했던 가격에 본격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오는 6월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리플은 지난 4월 레이어1 블록체인 XRP레저(XRPL), 이더리움(ETH) 기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타 블록체인 또는 디파이 프로토콜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럽연합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서 가능성을 보고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각각 전체 시장의 70%와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규모는 약 1500억달러(약 205조원)으로 알려져있다. 오는 2028년까지 2조8000억(약 273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현재 대비 19배나 성장한 수치다. 리플은 1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솔루션 구축 경험을 활용해 가파른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리플이 SEC로부터 최대 20억달러(약 3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에 직면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리플랩스는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높고 SEC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의 증권성을 부인하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판매는 불법 증권 판매로 봐야한다고 판결했다.

리플랩스는 헤지펀드 등에 리플을 7억2890만달러(약 9989억원)를 판매했고, 이에 SEC는 리플랩스에 20억달러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를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SEC는 리플 자체 스테이블코인은 ‘등록되지 않은 가상자산’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지 않으면 리플은 계속해서 비규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XRP/BTC 차트 ⓒ트레이딩뷰
XRP/BTC 차트 ⓒ트레이딩뷰

SEC와의 법정 공방이 3년 이상 지속된 후 가격은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 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대비 리플 가격은 지난 2021년 4월 초 이후 최저치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한 데 반해 리플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미국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년 대비 43% 상승했으나 리플은 14%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바 위셔 프롬 공동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스와 SEC 간의 법정 싸움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위축,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가격에 반등을 기대하는 분석도 있다. 토니 세베리노 코인차티스트 설립자는 “XRP/BTC(1리플 당 비트코인 가격) 거래 페어에서 바닥(저점) 신호가 나타났다”며 “지금이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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