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정부가 디지털 분야에서의 해외석학 유치를 통해 석·박사생의 지도 및 국내·외 연구 협력망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9일, 국내 대학 및 석·박사생의 연구 성과 창출과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디지털 분야 해외석학유치지원’ 사업 공모 절차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디지털 분야 해외석학유치지원’ 사업은 글로벌 R&D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사업으로, 국내 대학이 AI, 메타버스, 양자 등이 포함된 6대 디지털 혁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해외석학을 국내 대학에 유치해 연구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사업 공고를 실시해 평가를 거친 후, 2개 대학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연구팀의 인건비, 연구비, 체재비 등으로 2026년까지 대학별로 50억원씩 지원해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외 석학은 QS 세계 대학 랭킹 100위권 내에 있는 해외 우수대학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서 10년 이상 R&D 경험과 성과가 있는 박사급의 재외한인 및 외국인 연구자로, 선정평가를 통해 석학의 역량과 우수성을 검증한다.
선정된 대학은 3명 내외의 석학 연구팀을 유치해 연구 공간 및 시설, 장비 제공 등 국내에서의 연구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해외 연구팀은 국내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 석·박사생을 지도하면서 연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국외의 디지털 기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연구 분야 성과 및 동향 등을 논의하는 온·오프라인 공개 세미나를 통해 국내 대학 연구팀과 석·박사생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해당 사업은 국내 대학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해외석학과 함께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