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 웹드라마 ‘지배종’이 엇갈린 반응 속에서 끝내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8일 지배종은 9화, 10화를 공개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너무나 성급하게 끝낸 느낌이었다.
도대체 지배종은 몇부작이었을까. 결론은 총 10부작이었다. 좀 더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더군다나 지배종은 원작 웹툰이나 소설도 없는 순수 창작 드라마였다. 따라서 열린 결말로 끝낼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제작비 240억 원을 들인 이 시리즈는 인공 배양육을 둘러싼 갈등, 테러범 및 내부 스파이의 실체 등 떡밥만 던져놓고 끝났다. 초반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많은 부분이 미해결로 남으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의 생사조차 불투명한 상태로 마무리되어 ‘지배종’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배종’ 애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갤러리, SNS를 중심으로 시즌2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시즌1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떡밥과 주인공의 운명에 대한 답을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디즈니+는 아직 ‘지배종’ 시즌2 제작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지배종’ 시즌1의 흥행과 화제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과 디즈니+의 최근 콘텐츠 전략,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시즌2 제작 결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분석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배종’ 후속 공개작인 ‘삼식이 삼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작품은 데뷔 35년 만에 송강호가 첫 출연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다만 디즈니+는 넷플릭스처럼 한 번에 공개되는 것이 아닌 매주 2편씩 공개되는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작품 공개 이후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아 우려가 앞서고 있다.
‘삼식이 삼촌’ 공개시간은 5월 15일(수) 오후 4시다.
과연 ‘지배종’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만약 돌아온다면 어떤 이야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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