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한 열린 경매에서 한 트로피 수집가는 하나의 트로피를 구입했다. 정확히 얼마에 구입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큰 금액은 아니었다.
그는 트로피를 모으는 취미가 있어, 그냥 마음에 이끌려 트로피를 샀다. 크게 특별한 모양의 트로피도 아니었고, 그냥 축구공 모양의 트로피였다. 그런데 뒤늦게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는데, 정말 놀라운 트로피였다. 무엇인지 모르고 샀는데, 너무나 엄청난 트로피, 역사적인 트로피였던 것이다.
무슨 트로피였을까. 바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였다. 골든볼 수상자는. 세기의 슈퍼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마라도나는 멕시코 월드컵에서 5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골든볼을 수상했다. 마라도나를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바로 그 대회의 골든볼, 상징적인 증표였다.
마라도나는 이 골든볼을 잃어버렸다. 정확한 사실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둑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가 마라도나의 골든볼을 훔쳐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이 골든볼이 어떤 경로를 통해 프랑스 경매에 나왔는지 미스터리다.
그런데 프랑스 경매장에서 골든볼을 산 그가 다시 경매에 내놨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이라 수백만 파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멕시코 월드컵에서 ’신의 손’ 사건이 일어난 잉글랜드전에서 입었던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900만 파운드(153억원)에 팔렸다. 이때 경기에 사용했던 공은 200만 파운드(34억원)에 팔렸다. 때문에 골든볼도 엄청난 가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내용을 영국의 ’BBC’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라도나가 도난 당한 멕시코 월드컵 골든볼이 발견됐고, 프랑스 경매에 부쳐진다. 수백만 파운드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매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고, 그는 ”마라도나의 골든볼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마피아가 훔쳐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트로피는 마리도나 커리어의 정점을 상징하는 트로피다. 마라도나는 20세기 최고의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골든볼, 1986 월드컵 우승 차지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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