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에 아이브 등 유명 아이돌이 뜨면서 재학생과 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립대인 인천대학교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자체 축제 ‘대동제’를 진행, 다양한 가수들을 초대해 행사의 흥을 돋웠다.
축제 첫날에는 아이브와 하이키, 크래비티, 안신애가 찾아 무대를 꾸몄으며 둘째 날에는 YB(윤도현밴드), 장기하, 카더가든이 학교를 찾았고 마지막 날은 박재범, 청하, 빅나티 등이 공연을 펼쳤다.
연말 시상식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으나, 고충도 뒤따랐다. 첫날 학교를 찾은 아이브의 팬들이 주최 측의 ‘대포 카메라 반입 금지’ 공지를 지키지 않아 빈축을 산 것.
주최 측은 축제 시작 전 타인의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대포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고, 적발될 시 퇴장시키겠다고 사전 당부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팬들은 대포 카메라로 재학생 등 타 관람객들의 관람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최 측과 재학생들, 대포 카메라 반입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졌고 일각에서는 고성과 욕설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재학생들은 이럴 바에야 아이돌 그룹은 섭외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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