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해 27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1포인트(1.20%) 하락한 2712.1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중반부터 꾸준히 하락폭을 키워 27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까지 34.4포인트 가량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탄력이 둔화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국내 옵션만기가 겹치면서 적극적 매수세 유입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358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74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4148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2.07%), 기아(-3.71%) 등 자동차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1.46%),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삼성전자우(-1.65%), 셀트리온(-2.52%), 포스코홀딩스(-1.36%), KB금융(-1.42%) 등 종목 주가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26%) 낮은 870.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3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20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엔켐(15.08%) 주가가 MSCI 편입 기대감에, 클래시스(19.31%)가 1분기 호실적에 급등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2%), HLB(-1.22%), 에코프로(-2.08%), 알테오젠(-2.41%), 리노공업(-0.51%), 셀트리온제약(-3.50%), 레인보우로보틱스(-2.29%), HPSP(-5.22%)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2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높은 137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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