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 비판에는 국적도 소속팀도 없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전설이 김민재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폴 스콜스다. 스콜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의 전설이다. 20시즌 동안 무려 718경기를 뛰었고, 맨유 역대 최다 출장 3위에 이름을 올린, 역사상 최고 레전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았고,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런 스콜스도 김민재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1, 2차전 합계 3-4로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막판 극장승을 일궈냈다. 후반 43분 호셀루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호셀루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스콜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설을 비난했다. 후반 40분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빼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한 것, 그리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넣으며 수비 숫자를 늘린 것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수비 전술로 나온 바이에른 뮌헨은 연속 2실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스콜스는 ”나는 투헬을 사랑한다. 그런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것을 스스로 놓아주고 말았다. 교체 투입은 정말 이상했다. 투헬이 케인을 경기에서 빼버렸다. 이상했다. 연장전, 페널티킥이 남아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케인이 얼마나 강한지 투헬도 알 것이다. 결국 교체 실패로 인해 경기는 끝났다. 이 교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좋게 작용했다. 호셀루가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의 이름을 언급했다. 스콜스는 ”김민재는 낯선 사람이었다. 김민재가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꽤 편안해 보였다. 지난 주 김민재는 재앙이었다. 그랬던 김민재가 다시 나왔고, 여기저기서 모습을 보였다”며 4강 1차전에서 결정적 실수로 2실점을 내준 김민재를 4강 2차전에 다시 투입시킨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선수를 또 투입시키는 것에 대해 ’낯설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4강 2차전에서 실점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1차전 실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전 패배도 김민재 탓인가? 마누엘 노이어의 실책은? 호셀루를 놓친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 폴 스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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