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의 24년 전 뜻밖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살림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에 ‘식재료를 최대한 싸게 사서 보관해요. 60세 주부의 냉장고 살림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60대 주부의 살림 노하우를 담던 PD는 “아까부터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액자 속 인물, 혹시 원빈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주부는 자녀들과 원빈이 함께 찍힌 사진을 바라보며 “맞다. 원빈이다. 2000년에 찍은 건데 이땐 원빈이 유명해지기 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사인 받으러 가자고 아이들 데리고 간 거다. 원래 다른 유명 연예인한테 받으러 간 거였는데 그분이 안 해준다고 했다. 그때 원빈이 낙심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 이렇게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아이들이) 원빈 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지금은 사인을 거절한) 그분보다 훨씬 유명해진 배우다.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잘된 일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 유아독존의 스윗함이네”, “제발 CF라도 찍어줘 ㅠㅠ”, “방송에서 보고 싶다”, “원빈 씨의 따뜻한 마음과 추억이 전해지는 영상 잘 보고 갑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1977년생인 원빈은 2000년에 드라마 ‘광끼’, ‘꼭지’, ‘가을동화’ 등에 출연했다.
원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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