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초대 비서실장에 조은희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3일 취임 이후 첫 인선이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위원장이 22대 총선 서울 서초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비서실장 인선 배경에 대해 “조 의원은 아주 인품이 좋으시고, 서초구청장 등 행정 경험도 있는 등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외에 있어 초·재선 연계점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비대위 구성에 여러모로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평소 깊은 인연은 없지만 주시했던 분”이라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조 의원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다른 후보군에 비해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계시기 때문에 의논할 적임자라 생각해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1961년생인 조 의원은 영남일보·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민선 6·7기 서초구청장 등을 지냈다.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서 서초갑 단수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 예정인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비상대책위원 등 나머지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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