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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정신적인 질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선(禪)명상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고 연등회를 남미 ‘삼바 축제’ 수준의 세계적인 축제로 키운다.
진우스님은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 같은 복안을 밝혔다. 이 자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로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행정수반 총무원장으로서 불교 중흥과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위해 조계종의 향후 할 일을 제시한 것이다.
진우스님은 “불교가 국민 정서와 멀어져가면서 통합·자비정신, 이웃과 상부상조하는 정신 등이 사라지고 있다”며 “불교인이 많아지고 불교가 중흥돼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해서 엄숙한 불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과 만나고 토크쇼 등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세대가 힘들지만 특히 젊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한다. 전통문화, 불교적인 내용을 젊은이들이 모르는 것도 원인으로 본다”며 선명상 보급에 진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진우스님은 취임 초기부터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화두선의 대신 선 수행의 핵심을 대중화한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하는 것을 종책 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종단은 9월 이후 선명상 보급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연등회 또한 더욱 확대한다. 올해 11일 있을 연등회 연등행렬에는 동국대 2000명, 군종병 100명을 포함한 7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진우스님은 “연등회를 남미 삼바 축제 수준의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연등행렬은 보면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봉축사를 발표한 스님은 “부처님께서 탄생하시며 처음으로 말씀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뜻이다. 이어 (말씀한)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역시 내 이웃의 고통을 편안하게 할 주인공도 나 자신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마음 깨침으로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 속에서 내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평화를 일구어 가시길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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