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 종목 주주 중 주식재산 평가액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하이브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방 의장의 주식재산 평가가치도 4개월 새 5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을 대상으로 했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 수로만 산정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가 2조6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연초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가 3조176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457억원(17.2%) 감소했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지난 3월 초 기준 2조5342억원까지 줄기도 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과 본격적 갈등이 드러나기 전부터 하이브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문화·콘텐츠 주식 부자 2위는 박진영 ##JYP Ent.## 창의성총괄책임자(COO)로, 주식 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 박 COO 역시 주식재산 규모가 올해 초 5477억원에서 4개월 새 1820억원(33.2%) 줄었다. 이어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가 주식재산 154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초보다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양 최대 주주의 보유 주식 수가 늘면서 주식 평가액은 42억원(2.8%) 증가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 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 724억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 508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 472억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 주주 346억원 ▲김우택 ##NEW## 회장 335억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 등이 문화·콘텐츠 주식 부자 상위 10명에 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은 지난해 하이브 최대 주주 특별관계자가 풀려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모두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유지했다. ▲슈가·지민·뷔·정국 각 136억원 ▲제이홉 125억원 ▲RM 116억원 ▲진 104억원 등이다.
문화·콘텐츠 종목이 아니어서 관련 업계 주식부자 순위에서는 빠졌지만, 배우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428억원, ##래몽레인## 62억원 등 490억원 규모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 정우성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식 평가액이 85억원이었고, 배우 배용준은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주식 평가액이 7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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