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한국이 직접 살상용 무기를 제공할거냐’는 질문에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재건 지원에 우리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한 북한의 무기 지원을 두고 “북한의 이런 공격용 무기 수출은 그 자체도 불법적인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핵과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선 “동맹국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언급을 하는 것은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에 관해서 미국 조야, 양당, 상원, 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미의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거기에 기반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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