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6.0%, 영업이익은 21.3%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 테크핀레이팅스에 참여한 신한은행과 SGI서울보증의 유상증자 재평가 효과를 얻으며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0.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8.3%에서 이번에는 19.2%로 상승했다. 더존비즈온은 두자릿수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주 확대와 비용절감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상반기에는 ‘ERP 10’, ‘아마란스(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 효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개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AI 개발도구인 ‘GEN AI DEWS’가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 완료됐다. 기업용 AI 비서 ‘원(ONE) AI’는 일반기업뿐 아니라 세무대리 업계,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분야까지 적용 준비를 마쳤다. ‘인사이트(Insight) AX’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제조, 공공분야에서 맞춤형 AI 모델 확산도 꾀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 영어권 국가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이 결실을 보이며 AWS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도 했다.
신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플랫폼 분야의 성장 밑거름을 확보했다. 기업금융시장 특화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도 순항 중이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 도전을 공식화하며 금융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2분기부터는 강력한 영업력에 더해 AI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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