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은 올해 신작 게임 출시와 더불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2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기존 공공기관의 이용료 매출도 추가로 잡혀 지난해보다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NHN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NHN클라우드, NHN두레이 등으로 구성된 기술 부문 매출은 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0.6%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정부 주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민간 사업에서는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NHN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오픈했다”고 말했다.
NHN의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 매출은 1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일본 소재 법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작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내고, ‘요괴워치 뿌니뿌니’·’#콤파스’ 등도 두 자릿수 규모 성장을 기록한 영향이다.
NHN은 올해 게임 신작으로 ‘다키스트 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프로젝트 G’, ‘페블시티’, ‘스텔라판타지’ 등을 서비스하고, 내년에는 ‘프로젝트 RE’,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등 6종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의 경우 오는 7월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다키스트 데이즈’도 7월경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정식 서비스 절차를 밟는다.
정 대표는 “(‘다키스트 데이즈’) 1차 테스트는 기술적 안정성이 우선이었고 참여자 중 70% 정도 재미있다고 평가했다”면서 “다만 초반 동영상이나 일부 그래픽에 대한 지적이 있어 빠르게 2차 테스트 전에 개선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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