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총선 참패 후 긍정평가 6.6%p 하락해 32.7%
강원·제주, 30대 제외 전 지역·연령대서 하락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총선 참패 여파와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지지부진한 대통령실의 쇄신 행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2.7%(매우 잘함 15.5%·잘하는 편 17.2%), 부정평가는 64.5%(매우 못함 55.6%·못하는 편 8.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4월 1~2일) 대비 긍정평가는 6.6%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9%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53.8%, 14.1%p↑)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29.4%, 12.0%p↓) △부산·울산·경남(31.8%, 11.0%p↓) △대구·경북(39.5%, 10.3%p↓) △대전·세종·충남북(37.2%, 7.6%p↓) △광주·전남북(19.5%, 3.9%p↓) △인천·경기(32.8%, 3.4%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3.2%, 1.9%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60대(31.9%, 15.1%p↓) △50대(28.5%, 10.4%p↓) △20대 이하(26.6%, 5.0%p↓) △40대(26.0%, 4.8%p↓) △70대 이상(53.8%, 3.9%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여당의 총선 참패 주요 원인이 용산발(發) 리스크 때문이라는 국민적 여론이 적지 않았던 만큼, 그 민심이 윤 대통령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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