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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충남도, 홍예공원 ‘도민 참여숲 조성’ 미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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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에공원 조감도사진충남도
홍에공원 조감도[사진=충남도]

내포신도시에 조성된 홍예공원은 두 개의 호수를 품고 명산으로 꼽히는 용봉산과 수암산에 둘러싸여 있는 공원이다.

약 83만평 규모로 2013년도에 조성을 시작하여 2015년도에 완성되었으며 공원 내 식재 공사도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홍예공원은 수목 고사 등 문제점이 제기되어 2022년 11월 홍성군에서 홍예공원내 수목의 생육상태가 불량하거나 뿌리활착이 저조한 구역을 선정하여 토양 채취․분석한 결과, 식재된 수목의 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유기물 함량과 필수원소가 현저하게 부족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토양이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적정값의 수치범위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홍예공원 내 토양은 화강암 모재 토양(마사토)으로 진단되었다. 마사토의 특성상 공기와 물의 유통은 좋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토양 입자가 단단해져 침투기능을 감소시켜 뿌리의 호흡 또는 생장에 영향을 주게된다. 수목의 생육 상태 및 수세가 불량한 수목은 제거 후 보식하되 관수와 토양개량 등 영양공급을 병행하여야 한다.
 
따라서 토양의 입단구조화를 형성시키기 위해, 완숙된 퇴비(부엽토)를 포함한 혼합토를 활용하고 토양관수를 병행 처리하여야 한다. 생육이 불량하거나 경관적 가치를 상실한 수목은 제거하고, 식재하는 수목은 유지관리에 신중해야 한다.
 
충남도는 23년 10월 홍예공원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각 공간별 위계 및 유형을 재설정하고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방향제시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헌수목 식재계획을 수립하였다.


 
단순히 공원의 개선이 아니라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용봉산, 수암산, 주변 녹지공간과 도서관, 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의 공간적, 기능적 연계방안, 홍예공원~보훈공원간 접근성 개선, 문화시설~도청간 차없는 거리를 계획하여 홍예공원 활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홍예공원은 앞으로 지역주민의 정주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기반이 되고, 충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난 4월 11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도민 참여숲 조성’ 사업의 첫 헌수목 식재행사를 시작으로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토양을 개량하여 오는 7월까지 왕벗나무 등 157주를 심고, 25년 6월까지 헌수금으로 느티나무, 왕벗나무, 메티세쿼이아, 은행나무, 이팝나무, 참나무 등 많은 수종을 고루 1000그루 이상 심고, 편의시설도 홍예공원 곳곳에 조성한다.
 
도는 홍예공원을 찾는 도민에게 건강과 휴식 제공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홍예공원 명품화사업 일환으로 도민 참여숲 조성사업과 접근성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정기부를 통해 제6차에 거쳐 기부금 26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연말까지 헌수 기부금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기관과 수행기관을 확대 및 범도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중스포츠를 통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시민들 손에서 직접 탄생해 도시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것처럼 도민 참여숲 조성 첫 식재는 큰 의미가 있다.’며 홍예공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도민이 살기 좋은 내포신도시로 완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에서는 홍예공원의 접근성 개선,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사례를 밴치마킹하고 있으며, 도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장소마케팅과 체계적인 관리운영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예공원을 환경 변화에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일과 생활이 함께하는 공간통합적 지역발전 모델로 조성하고, 역사적 공원과 연계한 도서관, 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과 연계하여 세계적 문화관광자원 및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공원의 성공요인에서 보듯이 주민들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휴식공간 조성, 도로 축소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휴먼스케일로 조성하고, 자전거 등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프로그램 마련 등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용도를 도입하였다.
 
홍예공원 명소화 전략으로 단순히 경관이나 시설의 보수가 아닌 이용자 도민숲으로 재정비하여 도민에게 일과 휴식,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가족단위 놀이, 운동공간 확충 등 공간의 쓰임새를 보완하여 살기좋은 신도시로 이미지 부여 등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여가,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다.
 
국내사례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2003년 공원녹지가 부족한 동북부 지역에 시민이 참여하는 자연 친화적인 대규모 숲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슾지생태원의 4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한강과 맞닿은 다양한 문화 여가 공간을 제공하였다.
 
서울숲은 과거 뚝섬경마장이었던 것을 상징하는 달리는 말 조형물부터 시작하여 숲을 연상시킬 수 있는 대왕참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같은 대형 속성수의 식재와 함께 사과나무, 벚나무, 살구나무와 같은 다양한 화목을 식재하여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한 습지와 연못, 방문객의 눈을 이끄는 분수대,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어 많은 방문객을 유인하고 있다.
 
공원조성시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 최초의 공원으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5,000명의 시민, 70여개의 기업이 기금을 모아 서울숲공원 조성에 함께 하였으며, 이러한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부터, 서울숲의 운영을 수탁관리자 공모를 통해 위탁사무 협약체결 및 합동시험운영을 시작으로, 서울숲 녹지시설의 유지관리 및 이용 프로그램의 기획운영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자라는 서울숲을 만들어 왔다.
 
또한 시민참여 정원 조성, 서울숲 반상회 및 기부 등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의 주체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 운영에 참여를 실천하였다.
 
조직은 경영지원팀, 기획 마케팅팀, 구역1팀, 구역2팀, 시설팀+서울숲위원회로 구성․운영하였으며,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사회공원으로 기업 단체 서포터는 브론즈회원 등이 있으며, 서울숲 발행 ‘월간 서울숲’ 기업사회공헌사례로 홍보, 홈페이지 파트너스 후원기업 로고 소개, 기부금 영수증 발급 혜택이 있다.
 
해외 사례로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는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건축가 칼베르트 보(Calvert Vaux)가 설계하였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기적 이벤트 개최로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으로 뽑힌다.
 
센트럴파크는 규모 3,253,713㎡(약 107만평)으로 1873년부터 16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이다. 범죄공간으로서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1975년 센트럴파크 대책본부를 설립하였고, 관리 리노베이션 10년 계획안 발표 후, 1998년부터 센트럴파크 컨서번시가 공원 관리 업무 인수를 하였다.
 
시민참여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기업사회공헌인 Day in the Dirt는 기업이 공원에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지불하고 자원봉사 프로그램 예약, 잡초제거, 멀칭, 청소, 벤치 페인팅 등의 공원 관리 봉사 프로그램이다.
 
센트럴파크 운영 주체인 센트럴파크 컨서번시 설립 배경은 1970년대 미국 금융위기에 따라 뉴욕시 공원예산 삭감 상황에서 센트럴파크를 보호 보전함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비영리단체이다.
 
조직구성은 방문객 서비스팀(가이드 등), 조경계획 및 설계팀, 조경관리팀, 공원마케팅팀, 공원유지관리팀, 여성위원회, 기술관리팀, 행사관리팀, 공원외부관리팀,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400여명으로 구성되어 프로그램 운영과 공원투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약 4,0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공원 관리 및 운영 단체로 다양한 공원 관리 및 운영 활동을 담당하며 봉사활동, 기부, 후원, 마케팅 등의 업무와 멤버십 프로그램(Member Program)도 별도로 운영해 공원 내 기프트 센터, 식당, 카페, 빅토리아 정원(Vitorian Gardens)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원 내 입양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꽃, 나무, 벤치, 보도블럭 등의 후원활동도 진행하였으며, 기업기부, 유산지정기부, 봉사활동, 마라톤 등의 기부방법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원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2013년 도시공원 교육기관을 설립해 시민들에게 공원 관리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관리 능력을 함양하였다.
 
센트럴파크 운영은 뉴욕시의 민간위탁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운영비 800억원의 80%를 자발적으로 충당하고 있다.
 
1980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공원에 투자하여 매년 4,200만명의 이용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가족봉사의 날, 청소년 봉사의 날, 학생 봉사의 날을 지정하여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후원으로 벤치 입양 프로그램이 있다. 10,000달러의 입양 비용을 통해 벤치 개인 명패를 제공받고 관리하는 것이다. Tree Trust는 일정의 기부금을 받고 공원 내 18,000그루의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도 관계자는 홍예공원은 지역주민의 정주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기반이 되고 있으며, 공원의 관리운영 및 주민 참여방안 활성화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며,
 
홍예공원을 환경 변화에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일과 생활이 함께하는 공간통합적 지역발전 모델로 조성하고, 문화시설과 역사공원이 연계한 도서관, 미술관, 예술의 전당, 보훈관, 의병기념관 등 세계적 문화관광자원 및 문화유산으로 활용하여 기회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충남도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여가,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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