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1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95마일 빠른 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도 출루하지 못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웨스네스키의 초구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88.2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뜨고 말았다. 이번에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하지만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웨스네스키의 6구째 92.6마일(149km)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웨스네스키를 강판시켰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8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포스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 기회를 얻었다. 1사에서 키건 톰슨을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3.9마일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0 완승을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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