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튀르키예의 ‘NTV스포르’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이 베식타스의 보드진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차기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이 베식타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은 그의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베식타스의 감독을 역임하며 팀을 두 차례나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2022년 10월에는 다시금 팀의 감독으로 복귀하여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2/23 시즌 도중 귀네슈 감독은 팀을 떠나기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이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당시 베식타스 회장이었던 아흐메트 누르 세비와의 갈등이 더 큰 원인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베식타스 회장인 아라트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튀르키예 매체 ‘엔손하베르’는 아라트 회장이 다른 후보들과의 대화가 성과를 보지 못한 끝에 귀네슈 감독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귀네슈 감독의 튀르키예 복귀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과는 멀어지는 결과를 의미한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지난달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FC서울 감독 시절 한국에서의 3년은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했다. 내 마지막 축구 인생을 한국 대표팀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느릿한 움직임과 귀네슈 감독의 최근 근황은 한국 대표팀과의 인연이 점점 멀어지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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