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인원인 24명의 멤버로 구성된 트리플에스(tripleS)가 8일 앨범을 발표했다. 결성 소식이 알려진 후, 케이팝(K-POP) 역대 최다 인원이라는 점 때문에 “과연 가능할까”라는 궁금증까지 유발했던 그룹인 만큼 향후 행보를 향한 관심도 크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멤버들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24명이 일렬로 서서 자신의 소개하는 첫 순서부터 ‘짧은 소개’임에도 3분을 넘겨 진행됐다. 특히 포토 타임에서는 단체 사진이 일렬로 불가능해 두 줄로 섰음에도 무대를 꽉 채웠고, 24명이 한 명씩 무대에 서는 개별 포토 타임도 만만치 않았다.
2001년생부터 2010년생까지,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으로 구성된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2년 만에 24명의 멤버가 모여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선 것이다.
이들 중 2022년 5월 첫 멤버로 트리플에스에 합류한 윤서연은 “제가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오늘같이 날이 올지 멀게 느껴졌는데, 지금 너무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제가 첫 합류 멤버이다 보니, 멤버들이 믿고 따라는 것도 있어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고, 채연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모두 모인 24명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우리의 모든 색을 담았다”고, 다연은 “이번 앨범에 우리의 다채로운 색을 담으려고 했다. 이번에 곡 작업에 참여한 멤버도 있어서 트리플에스가 더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한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의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는 제목처럼 고난과 어려움이 오더라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소녀들의 의지가 담긴 노래로, 글로벌 웨이브(트리플에스 팬덤명)가 참여한 그래비티(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팬들이 직접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낙점됐다.
특히 타이틀곡 선정에는 팬들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소현은 “저희끼리도 자체 투표를 했다. 그런데 이 곡이 1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24명 단체로 나오기에 이 곡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S’, ‘가시권’(Heart Raider), ‘미드나잇 플라워’(Midnight Flower), ‘치유’(Chiyu), ‘24’, ‘이면의 이면’(Beyond the Beyond), ‘논 스케일’(Non Scale), ‘디멘션’ 등 10곡이 포함됐다. 특히 ‘미드나잇 플라워’는 비비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멤버 김나경이 작사에 참여했다. 김나경은 “완전체 앨범에 제 이름이 들어가게 돼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4명의 숫자만큼 소통도 쉽지 않을 터. 이에 대해 김유연은 “24명이 참여하는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낸다. 또 유닛별로도 단톡방이 있다. 안무나 숙소, 청소, 식사 등은 분야 단장들이 있는 이 역시도 숙소별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체 멤버 숫자가 24명인 만큼 장단점도 뚜렷했다.
김채연은 “트리플에스의 모토인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 완전체의 색깔이다. 유닛별로 색깔도 다른데, 단체 활동하면서 시너지를 더했다. 이걸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며 장점을 설명했고, 박소현은 “아무래도 이번 앨범은 그만큼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많이 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디멘션으로 활동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아쉬운 점과 함께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정규 1집 ‘어셈블24’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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