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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1Q 영업익 전년比 33% 감소…“사업 조정에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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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9.5%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1분기 실적 감소와 관련해 “2023년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 CI.
롯데렌탈 CI.

롯데렌탈은 2023년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을 펼쳤다. 이로 인해 1분기 인가대수가 1.7% 줄어 매출액이 감소했다. 2023년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했다.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하지만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 영향을 준다.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대비 33.3% 줄었다.

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의 57%를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실적의 선행지표인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가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으며 계약 실적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B2C리텐션(재계약·연장) 비율도 증가했다. 2023년 1월 11.3% 수준이었던 리텐션 비율은 올해 2월 45.8%까지 늘었다. 상승 흐름을 지속해 연내 50%를 달성할 전망이다. 리텐션 비율 증가는 만기 반납 대수 감소로 이어져 순증 전환에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핵심 선행지표 개선으로 올해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오는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11월 출시한 마이카 세이브 계약 만기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의 순차적인 회복·증가를 예상했다.

매출액의 10%가량을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사업단의 경우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올해 4월 단기렌터카 매출액이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넘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롯데렌탈의 새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2023년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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