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국내 배터리’자동차업계의 공급망 자립을 위해 9조7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민관합동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최종 규정의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3일 미국 재무부, 에너지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친환경차 세액공제와 해외우려기관(FEoC)에 관한 세부지침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흑연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제재를 2년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급망 자립화와 관련해 국내 투자에 올해 9조7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정부 사이 협력 채널을 통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광물 확보를 위한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리튬메탈 배터리와 실리콘 음극재 등 흑연 대체 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민관의 노력으로 2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적 관리는 여전히 우리 기업이 이뤄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배터리산업협회 회장),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송호준에코프로 대표이사 사장, 남철 LG화학 부사장, 홍정진 포스코퓨처엠 상무, 우정엽 현대차 전문,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등이 민간 측 인사로 참석했다. 류근영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