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쿠팡(CPNG)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순매출액(net sales)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1월에 파페치(Farfetch)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동사의 연결 실적에 편입되었으며 이를 제외한 1분기 매출액은 18% 증가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과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고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던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력 또한 비치지 않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하회,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대부분 파패치 연결에 따른 효과”라고 진단했다.
인수 전 적자기업이었던 파페치를 연결 편입함에 따라 효율화를 위한 일회적 비용이 상당부분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파페치의 EBITDA 흑자를 올해 연말께로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연 연구원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물류, 상품, 서비스 등에 꾸준히 재투자함으로써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이츠, 플레이, 대만시장 등 신성장 동력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어 긍정적”이락 판단했다.
향후 파페치 실적 개선 여부가 동사 주가의 추가 상승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쿠팡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70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44개 평가 기업 중 585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재무안전성과 현금창출력에서 각각 90점과 85점을 받았다. 미래성장에서 80점, 수익성과 사업독점력에서는 각각 55점과 40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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