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8억 달러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액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해 11월 6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 5개월 만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6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도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 달러로 같은 기준 역대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비결은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와 한국지엠 트렉스 등 스포츠유틸리티(SUV)의 북미 수출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
친환경차 4월 수출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22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늘어난 4만2439대였다. 다만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전년 동월 대비 12.2%, 10.3%, 94.3% 각각 감소했다.
4월 전체 자동차 생산은 39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보다 조업일수 1일 증가 등으로 지난해 3월(41만대)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4월 내수 판매는 14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업의 수출애로 해소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4400억원 등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오는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정책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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