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 지 33년 만에 누적 1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신차와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16일 영국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겼다. 150만 번째 판매 주인공은 전기차 모델 EV6 GT-Line S 였다.
기아는 지난 1991년 소형차 프라이드 수출로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출시 첫해 1786대 판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판매를 늘려왔다. 1991년 이후 22년 만인 지난 2013년 50만대 만대를 돌파했으며 6년 지난 뒤 2019년 100만대를 넘겼다. 최근 5년 동안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스포티지, 씨드 등 유럽 전략형 모델이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영국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모델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1995년 출시된 스포티지가 지난해까지 35만여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2004년 출시된 모닝이 25만여대, 2007년 출시된 씨드가 20만여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유럽 판매를 이끄는 영국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라며 “지속적인 신차와 친환경 모델 투입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한데 이어 향후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1분기 영국에서 전년(3만2255대) 대비 2.57% 성장한 3만308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6.06%이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1만3632대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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