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2024년 올림픽 예선에서의 탈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예견된 참사였다는 것이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의 주장이다. 이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한국 축구의 현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7일 축구지도자협회는 “한국 남자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축구 지도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협회에 요청했으나,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이러한 우려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있었던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팀의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현장에서 빠진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민적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올림픽팀 감독을 임시로 A대표팀을 지휘하도록 한 결정은 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대표팀은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지도자협회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대한 분노가 크다”며, “한국 축구의 위상은 바로 우리 축구인 스스로가 세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의 방관은 한국 축구를 수십 년 후퇴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 축구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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