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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유지 계승해 나눔 실천’…롯데재단, 관람객 메시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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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낭독 콘서트 ‘더 리더’ 공연 후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재단

‘롯데재단 설립자이신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유지를 계승하여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롯데재단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삶을 모티브로 한 낭독 콘서트 ‘더 리더(The Reader)’ 관람객들에게 선물한 초콜릿과 함께 전한 메시지다.

롯데재단은 관객들에게 지난 1975년 한국에 첫 출시된 롯데 가나 초콜릿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를 선물했다.

가나 초콜릿은 신 명예회장이 개발 당시 스위스인 직원의 협력을 통해 원료의 분량을 섬세하게 조합해 발매한 제품이다. 초기 빨간색 패키지가 카네이션을 연상시키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일본 판매 당시 어린이도 선물할 수 있는 어머니날 선물로 홍보됐다. 이에 롯데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되는 신 명예회장 모티브 공연인 만큼 이를 선물로 선정했다.

더 리더는 제작사 ‘와이엠스토리’가 제작·기획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신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읽던 문학작품과 노래를 중심으로 신 명예회장의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해 보려는 가족의 관점에서 작품을 풀어냈다.

이 공연은 지난 5월 3~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 공연을 통해 재단은 소외계층에게 문화생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자 또한 고난과 역경의 삶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뤘다는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를 전했다.

장 이사장은 “기업가로서 성공을 일궈내고 사회의 발전을 항상 생각하신 할아버지의 보국정신을 통해 많은 분들께 도전정신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 첫 공연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 이사장의 친인척 일가를 비롯해 롯데 전현직 계열사 대표 이사와 임직원 대다수가 관람했다.

초청객 중 재단 지원 대상자 다수는 후원자의 일대기를 통해 감동을 느끼고 문화 경험 제공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장 이사장에게 직접 전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특히 신회장의 가까운 친인척 또한 200여명이 방문했는데 공연을 통해 재조명된 신 명예회장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공연이 진행된 3일간 재단의 장학생, 각 지원사업의 협력기관, 지원 대상자 등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며 “가정의 달에 희망과 용기를 선물한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 이사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래로 사업명에 ‘롯데 신격호’를 덧붙이고 평소 현장 경영을 중시하던 신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장 이사장이 직접 국내외로 장학금 수여식과 업무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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